헤어진여자친구,남자친구 재회편지38

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.
널 다시 보자마자 그 말이 생각나더라.
잘 지내고 있니? 단순한 인사치례가 아니야.
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네가 잘 지냈으면 했으니까.
하지만 널 본 순간 이제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.
내가 그렇게 해 주고 싶다고 느꼈거든.
새롭게 시작하고 싶어.

처음 만났을 때처럼.
그때보다 덜하진 않을 지언 정 지금은
그 누구보다 더 너를 좋아한다 말할 수 있으니까.
눈을 감으면 너와의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
잠이 들면 너와 헤어지는 슬픈 꿈 때문에
난 요즘 이렇게 힘들고 슬픈 나날들로 가득해.
너 하나 없을 뿐인데 내 곁엔 너 하나만 없을 뿐인데
내 삶은 모든 게 바뀌고 엉망이 되었어.
너 없는 내 삶... 아무 의미 없이 보내는 하루하루일 뿐이야.

난 빈말을 나불댈 정도로 가벼운 사람도 아니고
진심이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쓰지도 않는다 생각해.
하지만 지금 이 말은 진심이야.
널 보고 싶어. 사랑해. 알겠어?
아직 난 너를 잊지 못 했거든...
너를 잊는 일...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걸 알았어.
이러다 너를 잊을 수는 있는 걸까?
어떻게 잊니.. 너와 행복했던 기억들 어떻게 한 순간에
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라는 거니?
다시 돌아와 줘.. 너를 잊는 일 나에겐 아주 많이 힘든 일이거든.